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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 중독 구조 독수리 '자연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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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뉴스
기사입력 2021-03-08

▲ <사진=충남도 제공>    © 아산뉴스


 - 천안 등에서 ‘농약 중독’ 4마리 구조…치료·재활 마치고 방사 -

 

  독극물 중독 상태로 구조된 야생 독수리가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자연 품으로 돌아갔다.

 

충남도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본부장 김병수 공주대 교수)는 8일 서산시 부석면 창리 서산버드랜드 인근에서 구조 야생 독수리 방사행사를 개최했다.

 

이우성 도 문화체육부지사, 서산시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방사행사는 독수리 구조 및 치료, 재활 등 경과 설명, 방사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방사한 독수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지난 1∼2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가 천안, 아산, 서산, 당진 등에서 각각 구조했다.

 

농경지에서 비행 및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발견된 독수리들은 소낭에 먹이가 가득차고, 침흘림과 설사, 마비 등 전형적인 농약에 의한 2차 중독 증상을 보였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구조한 독수리들을 공주대 예산캠퍼스 내 센터로 옮겨 소낭 내부 오염물을 제거하고, 수액과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했다.

 

치료 후에는 센터 사육장 내에서 비행 등 재활 훈련을 진행,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수리과 맹금류에 속하는 독수리는 사냥 대신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는다”라며 “이번 방사 독수리들은 구조 당시 농약을 먹고 죽은 동물을 섭취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이 독수리들이 북상하기 전까지 방사지 인근에 먹이를 제공하고 적응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각 독수리에 부착한 가락지 인식표를 통해 국내외 이동과 생태 특성 등을 파악해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도와 공주대의 협약에 따라 지난 2010년 문을 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첫해 220마리를 시작으로, 2015년 889마리, 2020년 1785마리, 올해 219마리 등 총 1만 953마리를 구조해 37.2%인 4070마리를 자연 품으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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