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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운동은 건강유지에 절대적인가?

동의보감 속의 100세 건강지혜(12)-에너지 빨리 소비하면 일찍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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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지연연구소장 약사 이길영
기사입력 2017-09-30

 자동차는 일정한 수명이 있다. 주행킬로수가 얼마 이상이면 폐차를 해야 할 정도로 낡게 된다.

▲ 노화지연연구소장 약사 이길영    © 아산뉴스

 

그러나 인체는 운동에 의해서 단련할수록 튼튼해진다. 그렇다면 얼마든지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일까? 대개는 그렇게 믿고 꽤 연세가 지긋한 분들도 기를 쓸고 등산이나 골프나 테니스에 열중한다.

 

루브렐이란 사람은 동물마다 일정한 에너지량이 있어 그것을 빨리 소비하면 빨리 죽고 천천히 소비하면 장수한다는 학설을 내놓았다. 사람은 체중 1kg당 72만5800칼로리가 그 한계치라고 했다. 그렇다면 사람이 몸을 쓸수록 좋아지는 영구기계가 아닌 모양이다.

 

 "流水不腐(류수불부) 戶樞不蠹(호추불두) 以其運動故也(이기운동고야)"

 

“흐르는 물이 썩지 않고 문지방이 좀먹지 않는 것은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건강유지에 운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피부마찰, 안마 또는 요가나 라디오체조 비슷한 운동법이라든지 심호흡을 하는 도인법 등이 <동의보감>에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운동도 결코 지나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경계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적당한 육체운동은 신체의 건강을 증진시키지만 과도의 피로는 형기(形氣)를 소모해 운동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건강에 불리하다고 했다.(필자는 과유불급의 대원칙을 잘 지켜야한다고 백번이고 천번이고 말하고 싶다)

 

또 지나치게 피로해도 안 되며, 너무 오래 보행하면 근육이 손상되고 오래 서 있으면 뼈가 상하고 오래 앉아 있으면 근육이 상하고 오래 누워 있으면 기(氣)가 상하고, 구시(久視; 장시간 보면)하면 상혈(傷血)한다고 하며 수명을 줄인다고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는 양생하는 사람은 침조차 멀리 뱉어서는 안 되며, 걸음을 빨리 걷지 말고 시장해도 과음, 과식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일상생활에 있어 만사무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오늘날의 건강법에서도 진리이며, 규범이고, 규례로 자연법칙이며 하나님 규례에 순종하는 것이다.

 

모든 운동은 뒤에 피로가 남지 않는 한도에서 규칙적으로(매일 습관화 하는 것이 중요) 행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상식이다.

 

<동의보감>에서도 춘하추동 4계절에 따라 운동도 다양하게 4계절의 음양원리에 따라 위배되는 생활을 하면 재앙이 생기고 순종하면 중한 병이 생기지 않게 마련인 것이다.

 

봄 석 달 동안은 만물이 발생 발전하는 계절이므로 밤샘도 하지 말고 아침 일찍 일어나 과격하지 않은 운동을 통해 겨울동안 위축되었던 것을 풀어주고 만약 이 때에 과로하면 간이 나빠진다.

 

여름 석 달 동안은 만물이 무성한 때이니 역시 아침 일찍 일어나 낮이 길다고 게을러서는 아니 되며, 발랄한 활동을 통해 원기를 발산시켜야한다. 만약 울혈(피가 뭉치면)이 되면 심장이 약해진다.

 

가을 석 달 동안은 수렴의 시기이기 때문에 너무 지나치게 일을 벌리지 말고, 차분히 활동해야 하며 이때에 심신이 과로하면 폐가 상하고 설사를 하게 된다 .

 

겨울 석 달 동안은 폐장의 시기이므로 일찍 자고 늦게 해가 뜬 후에 일어나 과로를 피하며, 보온에 힘써서 양기가 흩어지지 않게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신장(부신, 내분비계)이 약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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